산&들

만복대

박곡희 2020. 5. 29. 22:05

<촬영 : 2020.5.28, 29>

 

만복대의 은하수를 담아보자고 하여 몇몇분이 함께 올랐으나

맑다던 하늘엔 구름이 가득하고 은하수도 흐리게 보인 산정은 찬바람에 으스스 몸이 움츠러 들고,

아침 일출빛에 몇컷 촬영하고 하산하던중, 내일은 더 좋을것이라고 다시 저녁에 오른다고 한다.

하지만 추위와 눈을 붙이지 못한 탓에 다시 오를 자신이 없어 새벽에 봐서 오르겠다고 하고 집에 돌아왔으나

산정이 눈에 성성거리며, 주말에 함께 하는 분들 뵌지도 오래되어 이츰저츰 광주 지인에게 연락하여 새벽에 함께 올랐다. 

정령치 주차장에 들어서니 머리위로 별들이 우수수 쏟아질것만 같고 은하수도 정말 뚜렷하게 보인다.

저녁에 먼저 오른 분들은 멋진 별도 돌리고 참 좋았을거란 생각을 하며 포인트로 접어드니 주말팀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반갑기도 하고, 하지만 이런저런 이야기도 못한체 서로 포인트 찾기에 바빴다.

포인트에는 이미 부지런한 진사님들의 차지...

키가 작은 탓에 한 포인트에 주위 돌들을 주어 시야를 높여보나 거기서 거기다.

일출쪽은 운해가 없고 뒷쪽과 입구쪽에서 운해가 넘실거려 일출포인트를 포기하고 싸이드 화각 잡기에 마음이 급해진다.

전날에 이어 다시 오른분들은 밤 11시경부터 운해가 넘치며 정말 멋진 풍경을 연출해 주어 잘 찍었다고 하신다.

부럽기도 하고...

함께 오른 지인은 아직 산사진이 서툴기에 잘담고 있는지 신경이 쓰여 여기저기 포인트 될만한 곳으로 이끌어 본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촬영을 끝마치니 배도 고프고, 지인이 가져온 김밥만으로도 산정의 아침식사가 풍요롭다.

하지만 오랜만에 산정에서 만난 주말팀과 오붓한 시간을 가지지 못함이 지금도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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