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강

제주도 장노출 출사

박곡희 2020. 12. 18. 20:13

<촬영 : 2020.12.14.~17.>

 

지난주에 예정되었던 제주도 장노출 출사가 코로나로 인해 1주일 연기되었건만

2.5단계까지 격상되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더이상 미룰수 없다는 주최측에 사정에 따라 후배와 함께 마스크 꼭꼭 눌러쓰며 비행기에 오르니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비행기 좌석이 거짐 만석이다.

30여분을 날아 제주공항에 도착하여 일행과 합류,,, 모두 8명이다...

주차장까지 걸어나오는데 싸리눈이 엄청 내린다.

이번 출사에서 멋진 눈사진을 담을 수 있을까 기대하였건만 오는 날까지 하늘이 열려주지 않았다.

점심을 먹고 호텔에 도착하여 여장을 풀고 첫번째 출사지인 섶섬에 도착하여 안내하는대로

포인트에 다다랐으나 썩 눈에 들어오지는 않는다.

별반 기대없이 나선 길이라 깔끔하지는 않았지만 카메라를 꺼내 몇곳 담아보지만 그저 그렇기만 하다.

산쪽으로 조금만 더 올라 전망대 쪽으로 내려가면 다른 포인트가 있다고 하여, 후배와 함께 소천지로 향했다.

소천지는 백두산 천지를 닮았다고 하여 소천지라고 부른다고 한다.

소천지에는 일몰시간이 가까워 안쪽 바위가 시커멓고 바위위로 오르는 길이 위험하여 인증샷만 날리고

처음 포인트로 발길을 돌려 다른 바위에 올라 일몰을 담고는 첫날 출사를 마쳤다.

 

<둘쨋날>

아침 6시30분에 탑승하여 서건도로 향했다.

오늘도 하늘은 시커멓지만 구름사이로 여명빛이 잠시나마 예쁘게 나타나 주기도 했다.

카메라를 설치하고 리모컨을 작동시켰으나 웬걸 먹통이다. 하필 빛이 예쁠때...

배터리를 체크해 보니 배터리 방전... 날씨가 추워 건전지도 얼어붙어 버렸나 보다....

포기하고 배터리 교체, 리모컨 교체... 그리고 촬영에 들어갔으나 잠깐 빨갛던 여명빛은 파랑색이 되고 말았으니....

그나마 카메라 두대중 한대가 정상 작동하여 찰나의 빛을 담을 수 있었다.

일출 이후 구름에 덮여버린 하늘로 인해 철수... 산방산으로 향했다.

삼각산 뒷편으로 보이는 한라산 정상은 구름에 덮여 보이지를 않고 보여줄듯 말듯 애간장만 태우고,

산방산 앞바다는 물쌀이 제법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다.

카메라 한대는 산방산 쪽으로, 한대는 형제섬 쪽으로 놓아본다.

포인트에서 왼쪽으로 이동하면서 괜찮을듯 싶은 곳에 카메라를 설치했으나 그새 바닷물이 빠져나가 버렸다.

장노출 실패...

어제 너무 늦어 담아내지 못한 관계로 한라산 반영을 넣고 담아보고자 다시 소천지로 향했다.

어제 오후엔 어둑어둑 해져 위험하게 보였던 돌길이 낮이라 환해서 그런지 바위위로 걸어갈수 있었다.

하지만 포인트가 워낙 협소해 한사람 밖에 설수 없어 장노출로는 담지를 못하고 인증샷만 날려보고 반대쪽 화각인 섶섬쪽으로 일몰을 담아본다. 

한라산과 소천지
소천지에서 섶섬 일몰

<세쨋날>

아침 6시에 출발, 그제 일몰을 찍었던 섶섬에서 일출 사진을 담는다 한다.

포인트가 맘에 들지는 않았지만 아침 여명빛을 기대하며 장소에 도착했건만 시커먼 하늘만 반겨준다.

캄캄하여 어디가 좋은지 알수도 없어 그냥 높은 바위위로 올랐으나 앞쪽의 바위가 바다를 가려 또 꽝이다.

약간의 여명빛이 있어 줬으나 시원한 뷰가 아니라 아쉽기만 하고,,,

바다물이 들어오기 시작하여 바위에서 내려와 물살이 닿지 않는 곳으로 이동하니,,,

눈앞에 얼굴바위가 떡하니 버티고 있다(내눈에 얼굴바위로 보임). 그리고 옆에는 돼지코 바위도...

9시30분까지 섶섬 일출 촬영을 끝내고 돔베랑골로 향했다.

계단을 내려서니 범섬이 예쁘게 보인다.

범섬도 한컷,,, 다시 왼쪽으로 내려가 물이 빠지고 있어 장노출 촬영에 들어갔다.

그리고 바다속에 숨어있던 주상절리가 보이기 시작하고...

그렇게 주상절리 일몰로 또 하루 촬영을 마감했다.

범섬
문섬과 새끼섬(의탈섬)
형제 주상절리라고 작명해 봄
주상절리

<마지막날>

어느덧 제주에서의 출사도 마지막 날이다.

5시40분에 체크아웃을 하고 차에 올랐다.

오늘의 일정은 섭지코지에서의 일출과 광치기 해안, 그리고 제주시에서 석방렴 촬영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다고 한다.

섭지코지에 올랐으나 오늘도 하늘은 캄캄하다.

제주일정 내내 예쁜 하늘은 보여주지를 않은것 같다.

한라산에 눈이 계속 내리고 있으니 당연 하늘이 열리지 않는다고 한다.

검은 구름층 위로 잠시 얼굴을 내민 햇님 덕에 하늘의 색감도 담아본다.

이쪽 일출화각은 4월부터 11월까지가 좋다고 하니, 지금은 12월 중순이니 일출화각은 아닌거고...

섭지코지
성산일출봉과 광치기 해안

광치기 해안은 섭지코지를 찍고 내려오는 바람에 많이 늦어 버려 멋진 파래를 담아내지 못한 아쉬움을 남기고,

석방렴 촬영을 끝으로 이번 촬영일정을 모두 마쳤다.

 

날씨가 받춰 주질 않아 아쉬움도 많았지만 4일간의 빡빡한 일정을 무사히 마침에 감사드리며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번 촬영 일정중 폭설예보가 있어 은근히 기대했건만

한라산 정상부가 구름층에 계속 덮여 있어 한라산 배경과 반영을 제대로 찍어보지 못한 아쉬움을 남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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