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 2020.01.28~29.>
오랜만에 접속한 카페에 덕유산 정기출사가 올라있어
모처럼 가까운 곳이라 합류하기로 하고 대피소 예약을 했건만
나만 빼고 모두 예약 실패...
하는수 없이 장소가 변경되어 섭섭하였으나 오후가 되니 9자리가 비어있다는 연락
급히 회원들의 예약이 시작되고 나도 입금 완료...
날씨가 도와주기를 기다리며 드디어 곤도라 매표소에서 카페 회원님들을 만났으나 모두가 첨뵌 님들이다.
곤도라를 타고 향적봉에 도착하니 와,,, 상고대와 하얀눈이 반겨준다.
하지만 아래쪽과는 달리 정상쪽에는 안개가 휘감아 있다.
내일 아침엔 날씨가 도와주기를 고대하며 여장을 푼뒤 하늘을 쳐다봐도 아직까지도 안개가 휘감아 있다.
그냥 있기가 서운해 중봉쪽으로 향해보자고 했으나 가봤자 시야가 덮여있다고 다들 포기...
하지만 너무 서운하여 중봉을 다녀오겠다고 하니 다른 한분이 혼자는 위험하니 함께 하겠다고...
다른 분들도 데크까지만 가 보겠다고 하여 함께 출발...
그렇게 하얀 눈길을 밟는 기분은 최고다.
다른 회원님들은 데크에서 뒤돌아 가고 나와 다른 한분이서 중봉으로 내려가니
아,,, 구름이 하늘을 덮여있긴 하나 서서히 시야가 트이기 시작했다.
내려오길 잘했다고 생각하며 여기저기 셔터를 눌러본다.
날도 저물기 시작하여 내일 아침을 기대하며 철수...
대피소에 돌아오니 삼겹살 굽는 냄새에 급 배가 고파져 허겁지겁...
그렇게 잠자리에 들어보나 역시나 잠이 오지 않는다.
5시에 기상하기로 하여 밖으로 나와보니 눈발까지 흩날리며 어제보다 더 짙은 안개...
다들 포기하며 떡국을 끓여 아침을 먹고 7시30분에 다시 중봉으로 출발하였으나 눈발이 아직 흩날리고 있다.
밤새 내린 눈으로 인해 덕유산은 하얀나라가 되어 있고,,,
아무도 밟지 않은 눈길에 발자국을 찍고 나가는 기분이란,,,
사진을 못찍으면 어떠리... 이런 아름다운 모습을 한껏 눈에 담아본다.
일행분은 중봉 아래 포기... 나 혼자 가볍게 내려가보니 역시나 시야는 확보되지 않는다.
포기하고 올라오던중 갑자기 운해가 나부끼며 살짝살짝 산봉오리를 보여주기도 하여 뛰는 가슴으로 찰칵찰칵...
하지만 하산시간이 있으니 더 이상 기다릴수도 없어 일행들이 기다리고 있는 장소로 향하고
향적봉으로 해서 국민포인트에 들어 한컷도...
하산길 등산객들과 관광객들의 환호가 들린다. 눈과 마음으로 보면 정말 자연이 내어준 예술이다.
그렇게 덕유산 겨울 출사를 마치고 조만간 덕유산이 부를 시간을 다시 또 기다려 본다.
<28일 오후>
<29일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