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

만복대

박곡희 2019. 10. 2. 09:49

<촬영 : 2019.09.29.>


이번주말엔 날씨가 별로여서 멀리가기로 했건만 갑자기 일기예보가 바뀌어 만복대로 가게 되었다.

꼭두새벽 나가는 길엔 가랑비가 내렸지만 새벽부턴 비소식이 없는지라

어쩌면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란 기대속에서 고리봉으로 갈까 만복대로 갈까 고민하다가

몸이 피곤한 상태라 고리봉으로 가고 싶었지만 이왕 등산하는 기분을 느껴보자고 해서 만복대로 결정하게 되었다.

오르는 중간중간 양옆 조망권에서 내려다 보는 시가지엔 불빛이 초롱초롱하다.

그래도 일출 무렵엔 혹시나 싶은 기대감으로 오르다 보니 날씨가 따뜻하다보니 안개가 자욱하게 돌아다닌다.

또 안개속에서 헤메다 내려오는건 아닌가 싶었던 우려와는 달리 정상쪽에 가까워지니 안개가 없어져 버렸다.

그렇게 정상에 도착하여 물한모금으로 갈증을 해소하고 기다리니 한쪽에서 운해가 높이떠 자욱해 지기 시작하고

안개와 하늘의 구름으로 인해 여명빛도 없을것 같더니 역시나 여명은 다음에 보여주겠단다.

점차 날이 밝아지기 시작하고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하는 운해,,, 순간에 덮여버리고 순간에 나타나고를 반복...

저 멀리 노고단 송신탑의 모습도 보였다 안보였다,,, 반야봉은 끝내 보여주질 않는다.

장노출은 엄두도 못내고 잠시 보여주는 모습을 놓치지 않으려고 바삐 셔터질을 해본다.

어느듯 햇님도 방긋 얼굴을 내밀어 주고 만복대에는 가을빛이 물들기 시작했다.
















'산&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둔산  (0) 2019.11.18
만복대에 다시 오르다  (0) 2019.10.08
대둔산  (0) 2019.09.30
진안 투구봉  (0) 2019.09.30
광대봉  (0) 2019.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