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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눈꽃 트레킹

박곡희 2018. 2. 25. 23:31

<기간 : 2018. 1. 25~1.28>

 

초등동창들과의 일본 야스카다케 트레킹

업무로 몹시 바빴던 터라 친구들과 함께 할수 있을지 걱정스러웠다.

야근을 몇일 하면서 겨우 시간을 내어 출발...

해발 2606미터인 산장에서 출발한다고는 하나

고산병도 발병할 수 있고 워낙이 추워 정상까지 무사히 오를 수 있을지 걱정스러웠다.

몇몇은 가다가 중간에서 눈구경하며 내려온다고 한다.

비행시간이 길어지고 짐을 찾는 시간도 꽤 오래걸려 미리 예약된 열차를 놓혀버렸다.

지하철로 연계연계 목적지 역에서 내렸으나 이미 어둠이 물들고

몇일전 눈이 많이 내려 걷기도 힘들고 저녁시간도 늦어버려 마중나온 봉고차에 체인을 채워 결국 산장까지 이동...

가이드왈 복도에 있는 스팀열기가 방안으로 들어가니 방문을 열어놓고 자란다.

착실하게 가이드 말대로 방문을 열고 하나씩 나눠준 뜨건물보를 안고 잠을 청하는데

얼굴이 시리고 방안에서도 입김이 서린다.

어쩌다 보니 내가 방입구쪽에 머리를 두게 되었고,

아침에 일어나니 찬기운 탓으로 얼굴과 눈이 퉁퉁부어있고 두통이 몰려온다.

이런 상태로 정상까지 갈수 있을지가 걱정이다.

그래도 발을 내 딛었어나 한걸음 내 디디기가 엄청 힘들다. 메스꺼움도 몰려오고...

산행도중 바람이 덜 몰아칠만한 곳에서 입었던 내복도 벗어보고... 하지만 힘들다

몇몇이 포기하고 내려가잔다...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너무 아쉽다.

다섯걸음 떼고 한걸음 쉬어보자고 작정하고 오르다 보니 앞에 정상이 보인다.

하지만 이를 어쩔꼬, 갑자기 회오리 바람이 몰아치며 몸이 휘청거리고 선두에 가던 친구들이 다시 되돌아 온다.

한 친구는 바람에 날려 하마더면 큰일날뻔 하고, 눈위에 납작 업드려 그곳에 있는 산장까지 가보려 했지만

놀란 마음이라 도저히 발이 움직이지 않더란다.

그 와중에도 카메라를 꺼내 두어컷 찍고 나니 손이 얼것 같다...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에서 점심을 먹으라고 하나 아무도 먹을 생각이 없다. 너무 춥기에...

가이드가 버너를 피워 라면을 끓이는 것을 보고 나도 하는수 없이 가져간 비상용 도시락을 꺼내 물을 부으니

김이 펄펄 오르고,,, 도시락을 손으로 받쳐드니 이렇게 좋을수가 다른 친구들이 와서 꽁꽁 언 손을 녹인다.

오르내린길은 계곡이라 바람을 피할 수 있어 경치가 좋은 곳에서는 인증샷도 찍고

정상을 밟지는 못했지만 눈앞에서 본것만으로 만족한, 그렇게 일본 설산의 트레킹 기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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