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

하동 성제봉

박곡희 2021. 5. 8. 21:48

<촬영 : 2021.05.07>>

 

꽃상황을 모르지만 예년의 일정으로 보름전부터 약속해 놓은 성제봉이다.

활공장으로 오르는 길을 바리게이트로 막아 차로 올라갈수 없어 강선암으로 해서 가야 한다고 하지만

강선암쪽은 너무 급경사라 힘들것 같다고 거리는 2배로 멀지만 완만한 길로 가자고 하여 활공장 쪽으로 올랐다.

역시나 바리게이트가... 한쪽에 주차를 시키고 등산 시작... 활공장까지는 3.5km 먼 길을 걸을게 겁나지만

경사가 완만하여 힘들지 않고 1시간 30분만에 활공장까지 올랐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철쭉포인트까지 50여분이 걸린다고...

동네 사람들이 다니는 지름길이 있다고 중간에서 내뺀것이 한참을 가도 목적지가 나오질 않는다.

일행중 한사람이 핸드폰으로 지도를 찾아보더니 한참을 더 와버렸다고...

다시 턴하여 재작년에 밧줄을 타고 힘들게  오르락 거렸던곳까지 도착하니 또 오던길을 다시 되돌아 온 셈이다.

처음에 갔던 그 길에서 조금만 더 가면 될것을 상황판단을 못해 다시 되돌아 왔다고 다시 턴...

일찍 출발했기 망정이지 시간맞춰 출발했더라면 낭패를 볼뻔 했다.

걸어가다 보니 되돌아 온곳에서 100여미터를 더 가니 헬기장이 나오고...

100미터 앞에다 두고 노래 가사가 절로 나온다...

그런데 진사님들이 많을것 같은 성제봉에는 우리 일행외에는 아무도 없었으니

그날 하루 성제봉을 우리 일행이 전세낸 날이다.

그리고 길도 없는 경사진 철쭉포인트에 서서 여명과 일출을 기다리나 붉은 기운은 한점도 없고

짙은 구름만이 하늘을 덮고 있다.

날이 밝아오고... 몇일전 개화 50% 상황이라 했는데 100% 개화이다...

참으로 예쁜 철쭉꽃 사이에서 몇컷 촬영후 배도 출출하여 바위에 올라 김밥과 커피를 먹자니 그렇게 맛있을수가...

이제 그만 하산하자는데 더 있고픈 심정...

오랜만에 등산객의 기분에서 힐링을 해 본다.

하산은 지리도 살필겸 강선암으로 향했다...

꽃길이 너무 좋아 오랜만에 서로 프로필 사진도 찍어주며 꽃길을 내려오니

아,,, 말대로 2/3가 급경사... 이쪽으로 올랐으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산은 서서히 걸어 1시간 30분이 걸렸다. 그래도 모두들 활공장으로 오르는게 더 좋겠다란다...

차를 활공장쪽에 주차해 놓았기에 하동 택시를 부르니 4만원을 달랜다...

5만원 정도 부를줄 알았는데 웬지 수지 맞은 느낌???

일행 모두가 탈수 없어 운전자만 택시를 타고 차를 회수하여 다시 강선암으로 와 일행과 만나

구례 어느 식당에서 참게탕으로 점심... 그집 밑반찬이 너무 좋았다...

두고두고 잊지 못할 성제봉에서 철쭉포인트 100m 앞에서 발길을 되돌려 오가던 시간,

그리고 꽃속에서 힐링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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