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

월출산 상고대

박곡희 2021. 3. 23. 00:47

<촬영 : 2021.02.19.>

 

정초 월출산을 계획했다 포기하는 바람에 아쉽기만 했던차

웬지 상고대가 있을것 같은 예감에 광주 지인에게 연락해보니

시간이 된다고 하여 경포대에서 만나기로 하고 잠을 청하였지만

간밤에 마신 커피탓인지 산에 오른다는 설레임 때문인지

뒤척이다 경포대에서 일행과 조우...

햐~ 놀랬다... 평일에 이렇게 많은 진사님들이 오셨으리라고는...

하늘에는 별도 총총,,, 운해의 기미는 보이지 않아 어차피 포인트 점령은 못할거라 생각해

뜨거운 차도 한잔 마시며 간단히 요기후 서서히 월출에 올랐다.

생각보다 더 상고대가 예쁘게 피어 있었고, 그동안 많은 진사님들이 눈길을 오른 탓에

길잃을 염려 없이 포인트에 다다르니 역시나 부지런한 진사님들이 자리차지하고 계시어

포인트 화각이 좁긴 하나 위험하지 않은 아래쪽에 삼각대를 펴니 여명빛이 화사하게 오르며

상고대는 분홍빛으로 물들어 가기 시작한다.

셔터를 누르며 연신 예쁘다 라는 감탄사가 나오긴 하나 앞쪽 봉오리 뒷쪽에서 일출이 올라오는 중이라

아쉽게도 일출은 담아내지를 못하였다.

이렇게 예쁜 상고대를 얼마만에 봤을까,,, 처음인것 같기도 하고...

암튼 작품이 나오지 않아도 이렇게 예쁜 월출산의 겨울을 온몸으로 느껴보다니...

몇해전 곁을 떠난 친구 생각도 난다. 겨울에 함께 월출에 오르기로 약속했건만...

약속 지키지도 않고 뭐가 바쁘다고 그리 빨리 가 버렸는지...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고 있겠지?

 

 

'산&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진 덕룡산과 해남 도솔암  (1) 2021.05.07
대둔산 소나무  (0) 2021.03.23
덕유산 설천봉  (0) 2021.03.22
월출산 천황봉  (0) 2021.01.13
노고단  (0) 2021.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