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강

사도에서

박곡희 2019. 3. 25. 10:32

<촬영 : 2019.03.23.>


오랜만의 클럽 정기출사 날이다.

사도는 작년에 이어 사진출사로는 두번째...

별반 기대 없이 봄나들이 삼아 정기출사에 합류했다.

사도에서 사선으로 추도로 건너가 회원들을 여기저기 안내해 본다.

하지만 만조시간이 가까워 옆 사도가 바라다 보이는 곳으로는 건너가지도 못하고

반대 방향으로 향하니 이제막 배에서 내린 등산객들이 그쪽으로 향하고 있다.

포인트에 도착했건만 등산객들이 멋지다고 환호하며 한명한명 인증샷중...

다 끝나기를 기다려 본다....

하지만 만조시간으로 빨리 나오지 않으면 건너오기 힘들것 같아

재빨리 몇컷 인증샷으로 남기곤 빠져나왔다.

그리고 이장님댁에서 맛있는 백반 부페,, ㅎㅎㅎ

커피도 한잔 마시고 슬슬 양면바다쪽으로 나가본다.

아직 물이 조금 덜 빠쪄 잠시 기다리는중 드론도 띄워본다.

그 사이 물이 완전히 빠져 건너 얼굴바위쪽으로 건너갔다.

별 관심 없는 얼굴바위와 거북바위도 인증샷 날리고

뱃머리로 나오니 비가 내리기 시작...

대합실? 에서 커피도 한잔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 도중 비가 그친다.

입구쪽 파래가 보이기 시작... 하지만 조금 더 기다려야 섬이 연결될듯...

배시간과 간조시간이 같아 사진찍는것은 포기하고 카메라 이야기에 열중중

4시40분 간조시간이라 규모가 조금 큰 여객선은 운항하지 못하고 대신 작은배가 운항한다고 빨리 승선하라고....

보슬보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급히 뛰어가는 도중 순간 해가 비치더니

녹색의 파래와 섬과 섬을 잇닿은 길이 드러나고 그 뒤로 무지개가 크게 반원을 그린다.

하지만 빨리 승선해야 하는 지라 그 아쉬움을 눈으로만 바라보며 뛰었다...

배에 승선하여 재빨리 카메라를 끄집어 내어 보나 벌써 무지개는 사라지고 한쪽만 조금 보여준다.

배에 앉자 마자 출항,,, 갑자기 쿵하며 뭔가에 미끄러지며 닿는 소리...

세월호 사고가 생각나고... 불안해 진다... 내리고 싶다.

승객 한분이 나가서 둘러보더니 간조라 배가 묶어놓은 쇠사슬에 닿아버렸다 한다.

선장과 직원이 움직여 보니 도저히 힘들겠다고 하며 배가 무거워서 움직이질 못하니 내렸다 배를 띄운뒤 다시 타라고 한다.

재빨리 카메라 가방을 메고 내려 뛰었다. 선장이 가지 말라고 소리치고,,, 네명이서 금방 오겠다고 무조건...

엉덩이가 무거웠는지 발이 움직이지 않는것 같다...

숨을 헐떡이며 드디어 포인트에 도착하여 마구 셔터를 눌러댄다.

그리곤 배로 돌아가려고 돌리는 순간 사람들이 우르르 우리쪽으로 향한다.

무슨일이냐 싶었더니 도저히 안되어 다른 배가 오는 중이라고...

덕분에 차분히 바다가 드러나 길이 생겨 파래가 보이는 장면을 아쉬우나마 담을수 있었다.

드론을 띄워보고 싶었으나 저 멀리가 배가 오고 있는게 보여 아쉬움만이...

다시 다음 기회를 뇌아리며 승선하여 얼마나 웃었던지...

오랜만의 정기출사에 여러 회원들과 웃으며 즐거운 시간 보낸것만으로도 의미있었던 날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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